카페를 경영하면서 누나의 딸 스우를 돌보는 매일.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감정을 가슴에 숨긴 채로나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요시하루. 그런 요시하루의 가게 뒤편에 상처투성이로 쓰러져 있던 화려하게 생긴 청년.
입만 열었다 하면 섬세함이라고는 없는 말을 내뱉고, 서슴없이 마음에 파고드는 카즈무.
하루빨리 내쫓으려고 해봐도「좋아한다」며 매달리다 못해 눌러앉고 마는데.
길고양이 같은 그를 내버려두지 못한 탓에 요시하루의 일상은 크게 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