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축제의 밤]
함께 여행을 하게 된 해치, 아야, 텐텐은 배를 타고 강을 내려가다가 짓궂은 반딧불이 소녀 피카루를 만난다. 피카루는 공교롭게도 실종된 텐텐의 아버지를 알고 있었다. 자기 부하가 되면 아버지 행방을 가르쳐 주겠다고 하자 텐텐은 해치와 헤어지고 피카루를 따라서 반딧불이 마을로 간다. 그곳에선 반딧불이 여왕을 뽑는 ‘빛의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피카루는 축제가 열리는 장소를 뒤엎어 버리겠다고 한다. 피카루는 사실은 꼬리에서 빛이 나지 않는 반딧불이였기 때문에, 빛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축제가 보기 싫었던 것이다.